북한산 모래 '긴급 수혈'

2004.03.05 00:00:00

북한 해주만에서 채취한 모래가 국내에 반입돼 수도권 건설사업에 사용된다.
남북한간 교역물자 정기 해상운송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국양해운㈜은 지난 2일과 3일 각각 해양수산부와 통일부로부터 해주-김포간 모래 운송사업 허가를 받고 5일부터 모래운반선의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래운반선 야나세호(393t급)는 5일 낮 12시께 부산항을 출항, 오는 7일께 해주항에 도착한 뒤 해주만에서 채취한 모래를 싣고 8일께 김포시 대곶면 백석해운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단 야나세호 승선원 중 펌프기사인 일본인 선원이 북한행을 고사하고 있어 첫 출항은 6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국양해운 관계자는 전했다.
한달간 총 25회 왕복운항하는 조건으로 사업허가를 받은 국양해운은 김포와 해주간 운항시간이 16시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틀에 한번 왕복운항해 한달간 총 15회 왕복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야나세호의 1회 최대 수송량은 850㎥으로 월간 1만2천여㎥의 해주산 모래가 반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천지역 모래 채취량이 2천만㎥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모래파동으로 늘어난 국내 수요를 잠재우는데는 모자라는 분량이다.
국양해운 관계자는 "북한산 모래 수송 사업은 2년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라며 "한달간 모래 수송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성이 입증될 경우 모래 수송량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5년 옹진군이 인천시로 편입된 후 인천 앞바다에서 채취한 바다모래는 총 1억5천200만㎥로 매년 평균 1천600만여㎥의 모래가 채취됐다.
백락영기자 ry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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