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최순실에 장관·수석 추천했는데 관철돼”

2016.12.07 21:45:49 1면

최순실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
“대통령과 굉장히 가깝다 생각
최씨가 김기춘 실장 만나게 해줘”

차은택 광고감독은 7일 “2014년 최순실 씨 요청을 받고 문화부 장관을 추천했는데 관철이 됐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최씨가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느낀 것은 언제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차 감독은 “당시 최 씨에게 요청을 받아 몇 명을 추천했고, 재요청을 받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도 추천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 씨와 대통령이 굉장히 가까운 관계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 씨와 대통령이 절친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을까”라고 했다.

차 감독은 “최씨와 대통령이 가깝다는 것을 인지한 것은 언제인가”라는 물음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한번 뵙고 나서부터는 이분(최씨가)이 굉장히 고위 관료들과 가깝다고 인지하게 됐다”고 했다.

차 감독은 2014년 6∼7월 김 전 실장을 만나게 된 경위에 대해 “최순실 씨가 김기춘 실장의 연락이 올 것이라고 했다. 최씨가 가보라고 해서 갔다. 갔을 때 정성근 장관 후보와 김종 차관이 있었다. 단순히 인사하고 나오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도 차 감독으로부터 김종덕 전 문화부 장관과 차 감독의 외삼촌인 김 전 교육문화수석을 추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춘원기자 lcw@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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