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 42시간 ‘공석’…치안공백 어쩌나

2016.12.13 21:27:57 18면

경찰청 총경급 인사 단행
신임 보직 부임 인사, 이임식 이틀 뒤로 정해
경기남부청 관할 21곳 등 전국 142곳 해당

경찰이 총경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신임 서장 부임 인사 시점을 이임식 이틀 뒤로 정해 전국 일선 경찰서가 일정시간 동안 경찰서장 ‘공석’ 사태를 맞게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부로 경찰청 및 각 지방청 참모 208명, 교육 49명, 치안지도관 19명, 대기발령 24명, 서장 142명 등 총경 44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인사와 함께 하달한 행정사항을 통해 이임식은 ‘13일 오후 3시 이후’, 신임 보직 부임 인사는 이틀 뒤인 ‘15일 오전 9시’로 정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과 지방청 과장급 참모진은 물론, 전국 경찰서 142곳이 42시간여 동안 경찰서장 없이 운영된다.

경기남부청 관할에선 수원중부서 등 총 21곳이 서장 공석 경찰서가 됐다.

경찰청은 치안 공백이 우려되는 데 따른 대책으로 “서장 이임식 후 차기 발령자 부임 시까지 ‘경찰청 직무대리 운영규칙’에 의한 지휘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 경찰관들은 경찰서장 공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선 경찰서 한 경찰관은 “서장이 없는 사이 중요 사건이라도 발생하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요한 판단은 지휘관인 서장에게 묻고, 서장이 없으면 지방청 참모에게 묻는데, 둘 다 공석인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아무래도 총경급 전보 인사를 서둘러 하다 보니 평일에 이임, 부임이 이뤄진것 같다”며 “경찰 조직이 시스템으로 움직이다 보니 지휘관(서장)이 없더라도 업무 대행체계가 있어 치안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