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아스콘 공장용지→공공주택 개발을”

2016.12.19 20:12:03 8면

의왕시의회, 국토부·LH에 건의
“주민들, 공장 악취로 고통 호소”

의왕시의회가 고천공공주택지구에 인접한 아스콘 공장 부지를 공공주택지구에 포함, 개발할 것을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건의하고 나서 이에 대한 수용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의왕시의회는 19일 최근 고천공공주택지구와 인접한 아스콘 공장의 악취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에 인접한 공업지역(아스콘 공장) 부지를 개발지구로 포함, 개발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의왕시 고천동 시청주변 54만 4천㎡ 부지에 행복주택 2천200 가구를 포함한 4천400 가구 규모의 주택지구 조성사업을 LH와 의왕시의 공동시행(면적분할)방식으로 추진 중에 있다”며 “그런데 최근 고천공공주택지구와 인접한 아스콘 공장의 악취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등 악취 민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왕시에서는 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의견으로 당해부지에 대한 사업지구 편입 또는 저감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LH측에서는 대기질 및 악취가 기준치 이내로 측정됨에 따라 차폐수목 식재와 완충녹지 등을 조성하겠다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아닌 사업시행을 위한 최소한의 대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현행 ‘악취방지법’ 등 대기관련 규정에 의한 행정청의 처분만으로는 당해 공장의 악취 및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시키는데는 한계가 있으며 타 지역으로의 공장이전 요구는 더더욱 어려운 실정”이라며 “현재와 같이 개발사업이 추진될 경우 향후 고천공공주택지구 입주민들의 유해시설에 대한 반발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고천공공주택지구 내 근무·거주하는 입주민들과 더 나아가 고천·오전지역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를 위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악취발생 공장부지를 고천공공주택지구에 포함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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