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모 정당 총선후보 선물 제공 내사

2004.03.08 00:00:00

경찰이 모 정당의 김포지역 4.15총선 A후보가 지난해 추석명절때 주민들에게 비누세트를 제공한 혐의를 잡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
8일 관할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A후보가 지난해 추석명절 직전 지역내 아파트 부녀회장 등과 자생단체 대표 등에게 시가 1만2천원짜리 비누세트를 수백개 돌렸다는 첩보를 지난달 입수, 최근까지 10여명을 방문 또는 소환조사한 결과, 이들로부터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비누세트를 받은 주민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A씨에 대해서도 제공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검찰의 지휘를 받아 최종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이는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사전선거운동 또는 매수 혐의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후보측은 이에 대해 "통상적으로 지역의 아는 사람들에게 비누세트를 돌린 것이며, 수량은 50여개 정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연식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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