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 따뜻한 온정 확산되기를 소망”

2016.12.29 20:56:10 18면

광주시 ‘라파척추교정원’
김동엽 사장, 목사 겸업
10년간 10곳 꾸준히 기부
어르신 위해 재능기부도
“힘 닿는데까지 나눔 실천”

 

광주시 탄빌동에 남 모르게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가 있다. 바로 ‘라파척추교정원’이다.

‘라파척추교정원’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하는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동엽(54) 라파척추교정원 사장은 지역사회 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착한가게에 가입했다.

“평상시 지역사회 내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김 원장은 “우연히 사랑의열매 기부 안내 내용이 적혀있는 현수막을 보고 연락을 했다. 자영업을 운영하는 사람에게 착한가게 캠페인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아 가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김 사장은 10여년 간 10곳이 넘는 사회복지기관에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다.

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로 교정을 해주는 재능기부도 진행했다.

김 사장은 “과거 교정 봉사를 했을 때 어르신들이 치료를 받고 아픈 곳이 나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실 때를 잊지 못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런 김 사장의 나눔실천에는 독특한 배경이 있다.

그는 사업장 근처 하늘빛교회 목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어린시절부터 성경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며 “젊은 시절, 많은 어려움을 겪고 마지막으로 트럭을 운전하며 과일 장사를 하다가 특별한 계기를 통해 목사의 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성경의 교리 중 ‘네 이웃을 네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구절을 가장 좋아한다는 김 사장은 평상시 가족들과도 나눔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한다.

김 사장은 “가족들의 직업이 목사와 사회복지사로 구성돼 있다”며 “다같이 얼굴을 보고 이야기 하면 주변 어려운 이웃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에게는 그만의 나눔의 꿈이 있다.

바로 사회 내 따뜻한 온정이 펼쳐지는 것이다.

김 사장은 “목표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내가 먼저 노력하고 다가간다면 우리 사회 내 따뜻한 온정이 확산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착한가게는 내가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서 가입을 한 것”이라며 “힘이 닿는데 까지 착한가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나눔의 의지를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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