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철탑 일부 지중화 합의

2004.03.15 00:00:00

집단 거주지역이 아닌 전답이나 임야에 설치된 과천∼동안양선 송전철탑 일부가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전국서 처음으로 지중화돼 타 지역에도 적쟎은 파장이 예상된다.
15일 문원2통 주민과 한전에 따르면 과천신변전소(문원동 산 182)에서 사기막골 등을 거쳐 동안양변전소를 연결하는 동안양선(154kv) 4기가 3월중에 지중화된다.
한전이 40여억원을 들여 실시할 지중화사업 연장은 5개구간 1천130m로 오는 17일 시의 도로굴착허가에 따른 심의가 끝나는 대로 착공해 오는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한전이 주민들의 진정에 따라 송전탑 지중화를 결정한 사례는 용인 수지출장소내 신봉지구와 동안양선 등 2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수지지역이 택지개발지인데 비해 문원동은 송전탑 인근에 소규모 취락지가 있으나 대부분 전답에 설치돼 있어 주민들의 오랜 투쟁 끝에 얻어진 개가라 하더라도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송전탑문제는 지난 2000년 8월 신성남변전소에서 양재변전소간 345kv 건설로 대두되기 시작, 해당지역인 문원 1, 2단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위기에 놓이자 한전은 당초 계획노선을 문원2통쪽으로 옮겼다.
그러나 이 조치는 문원2통 사기막골 주민들의 또 다른 민원을 불렀으나 지난해 6월 마을앞을 지나는 동안양선 송전탑을 지중화하는 선에서 양자 합의를 보았다.
송전탑지중화 추진지원단 조길웅(60)단장은 “한전의 1억원 보상지급 약속도 거부하고 오랜 투쟁 끝에 지중화를 이끌어 냈다”며 “특히 시가 해결해야 될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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