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전통 강세지역 이번엔 ‘안갯속’

2017.03.16 21:00:18 4면

4·12 포천시장 보선 판세

대통령 탄핵·與 시장 퇴진 여파

유권자 표심 향배 예단 어려워져



한국당 김종천 후보 확정 상황

민주당·바른정당 공천 경쟁 중

무소속 박윤국 전 시장 등도 도전

포천시장 재보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예전과 달리 안갯속이다.

보수성향 지역으로 꼽혀 왔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보수 이미지 실추, 다수의 후보 출마 등으로 인해 향배를 예단하기 어려운 형국이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은 경선을 통해 가장 먼저 김종천 전 시의회의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새누리당 소속이던 김영우 국회의원(포천·가평)이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지만 과거 한솥밥을 먹던 다수의 시의원들이 김 후보 진영에 합류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시장에 도전했던 최호열(56) 전 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과 이원석(54) 시의원이 공천을 받기 위한 물밑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때 전략공천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조만간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영우 국회의원의 소속 정당인 바른정당에서도 백영현(56) 전 소흘읍장, 이흥구(60) 전 시의원, 정종근(57) 시의회 의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 주쯤에는 후보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일찌감치 단독 후보로 결정된 민중연합당의 유병원(43) 후보와 무소속 이강림(57) 전 도의원과 박윤국(60) 전 시장 등은 이미 본선 체제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재보궐선거는 새누리당 소속이던 서장원 전 시장이 성추행사건으로 물러난 데다 대통령 탄핵 정국까지 맞물려 보수 후보가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김영우 국회의원인 바른정당으로 옮긴 것과 투표율 등도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대통령 탄핵이 얼마나 민심에 영향을 미쳤는지, 보수·진보 중 누가 더 많이 투표를 할 지, 전체적인 투표에 얼마나 참여할 지 등에 따라 이전 선거때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포천=안재권기자 ajk8504@
안재권 기자 wr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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