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포교당 파라미타청소년협회

2004.03.16 00:00:00

조계종 수원포교당내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 의미있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청소년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수원포교당내에 중고등학생으로 이뤄진 '파라미타'. 이 단체가 결성된 것은 지난 1996년으로 실원스님이 지도법사로, 안직수 현 불교신문 기자가 지도교사로 이끌고 있다.
안직수씨는 "어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불교적 방식으로 접근하기보다 광범위하게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리고 그들 스스로 바르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 제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파라미타 활동을 설명했다.
150여명으로 구성된 수원파라미타청소년회가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8월 일제 강점기 왜곡된 조선의 역사를 바로잡는 일환으로 일본 대마도에 이르는 문화유산을 직접 답사하는 '한일역사 탐방'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이 일본에 정기적으로 파송한 문화사절단인 조선통신사의 행적을 따라 우수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케 하고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위해 마련됐다.
안직수씨는 "대마도에는 기념비 등 우리 문화재와 역사가 혼재해 있어 학생들이 직접 일본의 문화와 비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파라미타는 우선 3월말 사흘에 걸쳐 수원천 정화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안직수씨는 6,70년대 개발로 인해 오염된 하천인 수원천을 복개하지 않고 자연 치유되는 과정을 거쳐 지금은 환경의 모델로 거론되고 있다며 수원천 정화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환경의 소중함과 의미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또 수원파라미타는 4월 중순 장애인 50여명과 함께 일제하 정신대로 끌려간 할머니들의 거소인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 돌아볼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탐방을 통해 학생들에게 일제강점기 피압박민족으로서 고통을 당했던 역사의 산증인들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학생들의 역사인식을 일깨우고 정서 순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11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수원포교당 경내에서 '청소년 나혜석예술제' 행사를 갖고 미술공모전과 예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어둠의 언덕에서 밝음의 저 언덕으로 이른다는 뜻을 지닌 어원처럼 '수원파라미타'는 청소년들에게 역사와 사회에 대한 바른 인식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된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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