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두고 내린 돈가방 찾아준 경찰

2017.03.29 20:27:53 11면

상황실 김태화-수택파출소 김홍섭·임태훈 신속 대처
5천만 원 든 가방 ‘주인 품으로’… “할 일 했을 뿐”

 

택시에서 고액의 수표와 현금이 들어있는 가방을 분실한 70대 할머니가 경찰관의 신속한 조치로 2시간 여만에 수표와 현금 전액을 찾게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9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 할머니로부터 “큰일났다. 택시 뒷자리에 5천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두고 내렸다”는 신고를 받은 112종합상황실의 김태화 순경은 관할지역인 수택파출소에 신속히 이를 지령하는 동시에 상황실 내 설치된 방범용 CCTV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한 수택파출소 김홍섭 경위와 임태훈 경사는 신고한 할머니를 안심시켜 택시의 차량 번호와 이동방향 등에 집중했으나 당시 할머니는 택시의 번호와 이동방향에 대해 기억을 하지 못했다.

이에 김 경위 등은 노인의 승·하차 지점에 집중해 상황실에 이를 알리고, 할머니를 은행으로 데려가 수표 분실신고 절차를 밟도록 했다.

그리고 마침내 상황실 김 순경의 끈질긴 CCTV 분석으로 노인이 승차했던 택시번호와 회사를 특정, 이를 전달받은 김 경위 등이 택시회사에 연락하면서 수택파출소에서 가방을 인수받을 수 있었다.

할머니는 김 경위와 임 경사에게 “경찰이 자식처럼 일 처리를 이렇게 성심껏 해주니 자식보다 든든하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와 관련, 수택파출소 김 경위와 임 경사, 112종합상황실 김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고액의 수표와 현금을 소지하고 다닐 경우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구리=이화우기자 lhw@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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