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 판매수익금으로 이웃 도운 경찰관

2017.04.10 21:06:54 11면

시흥署 교통안전계 박용수 경사
능곡동 저소득가정에 생필품 후원

 

시흥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이 교통사고 현장에 위험하게 방치된 금속 등 잔해들을 신속히 제거해 2차사고를 예방하고 이를 판매, 어려운 이웃에 후원물품으로 기탁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시흥경찰서 교통안전계 박용수(32) 경사.

박 경사는 교통사고 후 도로상에 위험하게 방치돼 있는 금속 및 고철조각 등을 모아 판매해 쌀, 휴지 등 생필품을 마련, 최근 능곡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 생필품은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장애인가정 등 모두 3가구에 전달됐다.

능곡동장은 “쉽게 버려질 수 있는 고철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세심함과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관심에 감동을 받았다”며 “세심한 마음과 따뜻한 관심을 본받아 앞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행복한 능곡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 경사는 “차량사고 장애물을 최대한 빨리 수거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고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이 나눔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김원규 기자 kw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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