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학생 사칭, 채팅상대방 절도

2004.03.22 00:00:00

일본유학생을 사칭해 컴퓨터 채팅으로 만난 부녀자들의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덜미.
성남중부경찰서는 22일 절도 혐의로 최모(35.무직)씨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30분께 성남시 야탑동 A여관에서 컴퓨터 채팅으로 만난 이모(27.여)씨에게 '일본에서 의상디자인을 공부하고 동대문에 매장을 갖고 있다'고 속여 성관계를 가진 뒤 현금 8만원과 반지를 훔치는 등 최근 3개월동안 같은 수법으로 12차례에 걸쳐 3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최씨는 동종 전과로 3차례 구속된 전력이 있으며, 채팅 상대방 10명중 1명꼴로 잠자리에 응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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