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교 상당수, EBS수능강의 시설 미흡

2004.03.23 00:00:00

EBS 수능강의 시범운영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내 고교의 상당수가 위성방송 수신 장비와 인터넷 시스템을 아직 완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방송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3월 15일 현재 도내 전체 고교 338곳 가운데 위성방송 수신기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전체의 39%인 132곳, 인터넷강의를 학교 서버에 저장한 뒤 교내에서 공유하기 위한 학내전산망의 대역폭이 100Mbps 미만인 곳은 19.5%인 66곳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일선 고교 앞으로 '3월 18일까지 위성 수신 장비와 학내전산망 등 EBS 강의 수신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3월 19일 결과를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23일 현재 100여개교가 아직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고서를 내지 않은 곳은 아직 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하지만 EBS 강의 세부지침이 지난 15일에야 정해져 학교에 따라서는 아직 시설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각 고교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점검에 나서 이달 안으로 강의 수신을 위한 모든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학내전산망 대역폭 확대와 위성수신기 설치에 학교별로 각각 70만원과 8만8천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위성수신기 설치비를 도교육청이 부담하고 향후 수신기사용료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컴퓨터 교체와 교실 내 43인치 TV 설치 등에도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재광기자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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