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2017.07.06 20:08:48 12면

연극 ‘만리향’ 군포서 열려
서로 얘기하지 못했던 상처 치유
소중한 가족의 의미 깨달음 선사

 

연극 ‘만리향’이 7일과 8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열린다.

동네 중국집 만리향에는 가게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첫째아들 내외와 형에 대한 열등감으로 가출한 둘째, 배달부로 나선 셋째, 그리고 어머니까지 다섯 가족이 살고 있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다섯 식구지만, 이들에게도 쉽게 꺼내놓을 수 없는 상처가 있다. 5년전 실종된 동생과 아버지의 부재가 그것이다.

연극 ‘만리향’은 서로 잘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 간에도 결국 벽이 존재했음을 알게 되고, 차마 얘기하지 못했던 각자의 아픔, 상처들이 ‘굿’이라는 한판의 난장을 통해 치유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연극은 때론 삶의 이유가 되고,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소중하기에 더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만리향’은 가족들도 각자의 이야기를 결국 꺼내 말하지 않으면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애잔하면서도 따뜻하게 보여줘 관객들이 공연장을 나서며 각자의 가슴 속 가족들을 떠올리며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을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500~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민경화 기자 mk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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