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일번지 동작그만 개그맨 조금산, 차량서 숨진채 발견

2017.07.09 19:35:30

개그맨 조금산(54)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9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쯤 안산시 대부도 한 해안가에 주차된 차량 뒷좌석에서 조씨가 숨져 있는 것을 관광객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조씨 차 뒷좌석 바닥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전날 오후 11시쯤 혼자 차를 몰고 이곳으로 온 뒤에 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씨는 1984년 데뷔한 이후 KBS ‘유머일번지’에서 ‘동작그만’, ‘북청물장수’ 등 코너에서 인기를 끌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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