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임대아파트 입주민들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 ‘훈훈’

2017.07.18 20:43:42 11면

최근 한 임대아파트의 주민들이 무더운 날씨에 비좁은 경비실에서 일하고 있는 경비원들을 위해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해준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인 남양주 별내 미리내마을4-3단지 아파트 입주자 인터넷카페가 경비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지난 7월10일부터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한 것.

그렇게 일주일 동안 모금에 참여한 주민들은 모두 43명으로, 대부분이 평균 1만5천원 정도의 금액을 기부했다. 여기에 카페 회원이 아닌 일반 입주민 1명도 모금에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총 모금액은 64만5천원.

이들은 즉시 에어컨을 구입해 경비실에 설치했다.

관리사무소 김홍기 소장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많고, 특히 대부분의 세대는 에어컨이 없는데도 경비원들을 위해 마음 써준 것이 고맙고 감사할 뿐”이라며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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