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와 내연남 살해… 나도 곧 죽을것” 112 전화

2017.07.20 19:41:38 19면

화성 아파트서 시신 3구 발견

화성의 한 아파트에서 남녀 시신 3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후 2시 10분쯤 A(42)씨가 112로 전화를 걸어 “처와 내연남을 살해했고, 나도 곧 따라 죽으려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 집 안방 화장실 안에서 A씨와 부인 B(39)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B씨 명의 차량 조수석에 이불로 싼 또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찾아냈다.

흉기로 목이 찔려 숨진 것으로 전해진 이 남성의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시신이 이불에 싸여 차 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집 안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으로 옮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화장실 안에 A4용지 절반 크기의 메모지 6장에 “처가 내연남을 만나고 있었고, 둘을 살해한 뒤 따라 죽으려 한다. 남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A씨가 남긴 유서 내용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시신 3구를 부검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지명신 기자 ms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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