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봉 무용단, 작품설명 곁들인 이색공연

2004.03.28 00:00:00

지난해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수원과 안산, 안성 등 경기도내 지역에서 공연해 갈채를 받은 김백봉무용단이 부천을 찾는다.
31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에는 프로그램마다 김백봉의 주제별 해설이 함께 곁들여져 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며 근래 보기 힘들었던 김백봉의 창작무인 '화관무' 무당춤인 '광란의 제단' 최승희 원작을 재구성한 '옥적의 곡' 등이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총 12개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초립동' '녹음방초' '청명심수' '정을 남긴채' '여인화사' '희몽' '부채춤' '햇빛새장 중에서' '검무' 등이 망라됐다.
김백봉은 전설적인 무희 최승희의 제자이자 우리나라 전통춤을 대표하는 원로로 부채춤, 화관무 등 창작 작품은 물론 최승희로부터 전수받은 레퍼토리를 발전적으로 계승시켜 국내외 에 우리춤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공헌한 것으로 인정받는 대가이다.
2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김백봉 무용단은 현재 자제인 안병주(경희대 교수)가 직접 무용단을 이끌며 예술 혼과 맥을 잇고 있다.
특히 이번 부천 공연은 김백봉무용단의 수석무용수인 부천 출신 이경아씨가 최승희 작품 '옥적의 곡'을 독무로 막을 열 예정이어서 이씨에게는 의미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경아씨와의 일문일답
-김백봉 무용단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93학번으로 경희대 무용과에 진학하면서 김백봉 선생님과 인연을 맺게됐고 지난 2000년 무용단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전통춤 무용가로 장래 포부는.
"전통춤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외길을 걸은 선생님처럼 그 맥을 이어받고 싶고 이론적으로 더 보강할 필요성이 있어 현재 문화예술경영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은.
"문화의 도시로 손가락에 꼽히는 부천에서 이번 공연이 초청돼 우선 기쁘고 또 제가 태어나서 현재도 살고 있는 곳이라 그동안 갈고 닦은 춤을 고향에서 선보이게 돼 설렙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무엇인지.
"김선생님의 초기작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레퍼토리로 망라돼 있어 작품 일대기를 일별할 수 있고 또 영상으로 작품과 관련된 사진 설명을 곁들여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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