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코치가 발로차고 배트로 때려 피멍”

2017.09.06 20:13:23 19면

경찰, 신고 접수 사실확인 조사

의정부시 한 사립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코치가 상습적으로 소속 선수들을 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의정부 S고교 야구부 코치 A씨가 학생들을 상습 폭행했으니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해당 기관은 경찰과 함께 소속 선수 20여명을 불러 실제 A 코치에게 폭행이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는지를 묻고 진술서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015년 말부터 해당 야구팀 투수 코치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서를 작성한 한 선수는 “A코치가 뒤통수를 때리거나 배를 발로 차며 선수들을 때렸다”며 “휴대전화를 쓰다 적발되면 야구 배트로 피멍이 들 때까지 때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보호전문기관에서 현재 진술서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학대가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A코치 등 관계자를 입건하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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