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풍무동사무소 분동’ 놓고 진실공방

2017.09.10 19:30:31 8면

정왕룡 시의원, ‘원점 재검토 약속’ 녹취록 등 공개
유 시장 “풍무2지구내 공공청사 존속 발언 사실 아냐”

<속보>최근 한 언론보도에서 풍무2지구 공공청사부지와 관련, ‘시의 행정 난맥상이 우려된다’는 정왕룡 시의원(가선거구)의 발언에 유영록 김포시장이 지난 4일 유감의 뜻을 밝힌 가운데(본보 2017년 9월5일자 8면 보도) 다시한번 유 시장과 정 의원간 설전이 벌어졌다.

10일 김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김포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 나선 정 의원은 “풍무동사무소 분동에 관해 지난 8월 17일 간담회 자리에서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하고서도 ‘발언한 사실이 없다’고 한 언행에 대해 설명해 달라”며 당시 유 시장 발언의 음성과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녹취록은 지난 6월 13일 문수산 체육행사 당시의 것으로 “시장이 주민들에게 원점 재검토 발언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해 달라”는 발언이 담겨 있었다.

이어 유영근 의장은 “지금은 30억 원이지만 나중에 부지를 마련하려면 배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 장기적 측면에서 공공청사부지를 시유지로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아직 풍무2지구 청사부지 매입비용 30억 원이 회계과에 입금처리가 안 돼 다행이다. 아직 해결할 여지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의원들의 발언이 나오자 유 시장은 곧장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알았다. 변경이 됐지만 어쨌든 풍무동 분들이 걱정하고 의장과 의원들도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빨리 한 번 점검하고 상황에 대해 의원들뿐 아니라 주민들께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유 시장의 ‘알겠다’라는 발언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다시 한번 캐물으며 설전을 벌였다.

결국 유 의장이 중재에 나서는 등 잠시 휴정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후 유 시장은 “풍무2지구 내 공공청사 존속 발언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히고 그렇게 발언한 바가 없어 언론이 시장의 발언을 인용할 때는 직접 들었거나 확인해야 하는 데도 확인없이 허위와 왜곡 보도를 한 언론에 대해 법적조치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풍무2지구 내 공공청사부지는 현 풍무동주민센터와 인접해 있어 분동을 감안한 공공청사부지의 적정 대상지를 재구상할 필요가 있어 계획단계에서 취소한 사항으로 향후 대규모로 진행되는 풍무동 개발사업을 감안해 분동이 불가피할시 시의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천용남 기자 cyn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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