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해상체계로 태풍 중심권 기상 관측 성공

2017.09.20 19:56:47 9면

KIOST, 태풍 ‘탈림’ 관측
육상 통제소로 전송 완료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무인해상체계인 웨이브 글라이더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태풍 중심 폭풍권의 주요 해양 및 기상특성 관측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KIOST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 선임연구원 손영백 박사 연구팀과 국립수산과학원, 오션테크㈜가 공동으로 시행한 이번 관측은 제주 남부 해역을 지나 일본 큐슈 지역으로 이동하던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의 중심권 해상에서 시행됐다.

그 결과, 파고 9.1m, 최대풍속 50노트(초속 25m), 기압 995hPa의 실시간 관측 자료를 얻었으며 위성통신망을 이용해 이 자료를 육상 통제소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손 박사는 “제주남부 해상에서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하는 태풍을 미리 관측해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내습하는 태풍의 강도와 진로를 보다 정확히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OST는 웨이브 글라이더에 기상 센서뿐만 아니라 해양 센서를 탑재해 수온과 염분, 녹조, 부유물 농도를 관측하고 양쯔강에서 방류되는 저염수가 제주 남서부 연안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