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보 80명 선거법위반 입건"

2004.04.02 00:00:00

`입건' 출마예상자 108명 등록포기

17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 중 80명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 공안부(홍경식 부장)는 총선후보 등록자 1천175명 중 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된 후보자는 현재 80명이며, 이중 12명을 이미 기소 처리(구속 2명. 불구속 10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법원에서 당선무효형(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게 되면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일이 재현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번 선거와 관련, 2일 현재 총선사범 1천307명을 입건, 이중 305명을 기소(구속 154명)했다.
특히 검찰은 출마예상자 중 173명(구속 19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입건된 출마예상자 중 96명은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또한 선거운동원이나 지지자들이 구속되거나 입건된 출마예상자 12명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김찬형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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