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 주식배당금 25조원… 개미들 함박웃음

2018.04.08 20:40:30 5면

1년 전보다 6조9천억원 증가
국내 기업들 실적 개선 덕분

지난해 가계가 주식으로 올린 배당소득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배당금 소득은 24조9천9천19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조9천882억 원 증가했다. 작년 가계의 배당금 소득은 전년(17조9천311억 원) 기록을 갈아치우는 역대 최대였다.

국민 계정상 가계 배당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식에서 얻은 배당금 소득도 포함된다.

가계의 배당금 소득이 20조 원대를 돌파하기는 작년이 처음이다.

증가 폭도 이전 기록인 2007년(4조4천926억 원)을 넘어 역대 최대였다.

지난해 가계의 주식 투자 열기는 시큰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작년 한 해 코스피에서 9조3천288억 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에서 6천683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2014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에 그쳤다.

그런데도 지난해 가계배당금 소득이 늘어난 것은 기업들의 실적 증대가 크게 영향을 미친 탓으로 보인다.

지난해 결산 배당을 공시한 1천31개사의 순이익은 124조3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45.6%나 늘었다.

중간 배당에 나선 기업들도 많아졌다.

작년 상반기까지 중간 배당에 나선 기업은 45개사로 전년(36개사)보다 늘었다.

SK이노베이션 등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했고 우리은행도 2년 만에 중간 배당을 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실적이 좋아서 연간 배당이 많았다”며 “일부 대기업들이 중간 배당을 도입하면서 추가로 배당금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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