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잔디는 처음이죠?”

2018.04.11 20:46:31 14면

러시아 월드컵 개최 경기장

천연잔디에 섬유보강제 투입

천연잔디보다 볼 반발 적어

J리그 빗셀 고베 정우영 익숙

국내파 적응엔 다소 시간 필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새로운 환경의 그라운드에서 치른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개최 도시의 12개 경기장이 모두 천연잔디 그라운드에 인조잔디 섬유 보강제를 투입한 ‘하이브리드 잔디’가 깔렸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인조잔디 섬유 보강재를 그라운드 곳곳에 심어 천연잔디 뿌리가 얽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천연잔디의 활착력이 좋아지면서 전체적으로 그라운드 내구성을 높인 ‘복합형 잔디’이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10개 구단의 홈경기장은 모두 천연잔디 구장이라서 대표팀의 주축인 K리거들은 하이브리드 잔디를 처음 경험하게 된다.

대표팀 후보인 정우영은 소속팀 빗셀 고베의 홈구장이 일본 J1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잔디로 돼 있어 이 잔디에 익숙하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주요 클럽 홈구장과 영국의 축구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이 하이브리드 잔디 구장이라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천연잔디보다 상대적으로 그라운드 표면이 균일하기 때문에 볼 반발이 적고, 슬라이딩에도 좋은 환경이다.

상대적으로 거친 천연잔디 그라운드에서 뛴 국내파들에는 더 나은 조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 천연잔디와 미세한 차이가 있어 적응하는 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

일본 대표팀의 경우 러시아 입성 전에 유일한 하이브리드 잔디 구장인 빗셀 고베 구장에서 한두 차례 훈련하기로 했다.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직전인 6월 12일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후 하이브리드 잔디 적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베이스캠프가 설치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훈련장인 스파르타크 연습장이 하이브리드 잔디로 돼 있어서 스웨덴과의 첫 경기(6월 18일)까지 집중적으로 적응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천연잔디와 미세한 정도의 차이여서 우리 선수들이 하이브리드 잔디에 적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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