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에 '지속적 온정'

2004.04.19 00:00:00

“아프고 헐벗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면 사랑의 마음이 절로 열려요”
수원시가 삼성전자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수용자들을 직접 찾아 이웃사랑을 체험하는 ‘이웃 사랑 참 봉사실천’에 나섰다.
시는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간부공무원 사랑의 삼각끈’시설체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명절이나 연말연시에만 일회성에 그치는 복지시설에 대한 반짝 위문이나 봉사에서 벗어나 시 간부공무원들과 기업체가 직접 시설을 찾아가 배식과 청소,목욕봉사 등 궂은 일을 하면서 수용자들과 아픔과 기쁨을 나누자는 김용서 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것.
이에 따라 시는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5일 동안 5급 과장과 4급 국장 등 60명의 간부와 삼성전자 간부 60명 등 120명이 13개조를 편성해 봉사에 나섰다.
시설체험 대상은 청솔노인복지관과 연꽃마을(영화동),충신 효성(파장동),서호노인복지관(화서1동),우만종합사회복지관(우만1동),아네스의 집(천천동) 등 노인무료급식소 7개소와 정자동 장애인주간 보호시설(정자2동),오목천동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오목천동) 등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2개소는 물론이고 소망의 동산(송죽동) 등 노숙자 쉼터를 비롯해 13개 시설이다.
자원봉사자들은 무료급식소에서 배식과 설거지 등 허드렛일과 목욕봉사,청소,각종 시설보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용자인 노인이나 어린이 등과 자매결연을 통해 가족애를 나누게 된다.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자동 장애인 주간복지시설의 장애인들을 목욕시키고 청소를 한 최철규 도로과장은 “국도 1호선 입체화 공사등 주요 사업이 많이 있지만 바쁜 가운데 시설을 직접 찾아가 장애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봉사를 해보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신진호 자치기획국장은 “‘더불어 함께 사는 수원’이라는 시정슬로건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간부공무원 시설체험은 소외계층에 큰 위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 직원들이 시설체험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찬형 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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