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일정·장소 함구 지도자 동선 공개 늦추는 효과

2018.05.07 20:19:14 2면

미국과 북한이 사상 첫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에 합의했으면서도 이를 즉각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지금 날짜와 장소를 갖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5일(현지시간)에도 “시간과 장소 결정을 모두 마쳤다.우리는 날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북한과 미국은 이미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북미정상회담의 장소 및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으며, 이는 북한도 마찬가지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9일 당 중앙위 정치국회의에서 “당면한 북남관계 발전 방향과 조미(북미)대화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 평가하고…”라며 북미대화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아직 대내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하지도 않았다.

이번 회담의 상징성이나 중요성을 생각하면 북한과 미국이 같은 시점에 일정과 장소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북미가 정상회담 일정 및 장소에 합의했으면서도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 데 대해 우선 미국과 북한 모두 서두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회담 장소와 일정 발표를 미룰수록 ‘최고 지도자’의 동선 공개를 늦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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