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하수처리시설 결국 기존 위탁업체에 맡겼다

2018.05.22 20:27:34 8면

선정방식 논란 속 A사와 계약… 관련업계 반발 확산
“처리공법별 경쟁·공사 위탁 등 적극 검토했어야”
5년간 5곳 관리 연간 200억 이상 지출… 독점 우려도

<속보> 남양주시가 추진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관리 선정 방식을 두고 업체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가운데(본보 3월15일자 8면 보도) 남양주시 관내 5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관리 위탁업체가 최종 선정되면서 관련업계의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22일 남양주시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지금·별내·진접·가운·팔현 등 5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관리를 5년 간 대행할 업체 1곳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2월과 3월에 2차례 공고를 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해당 공고가 현재 남양주 관내의 하수처리시설 대부분을 사실상 위탁 관리하고 있는 A사에 유리하도록 전차 가점 및 대행성과 평가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로 인해 A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계약조건이라며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시는 유일한 신청업체인 기존 A사와 가격협상을 통해 지난 15일 대행업체 선정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A사는 오는 8월 1일부터 2023년 7월 31일까지 5년 간 지금·별내·진접·가운·팔현 등 5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위탁 관리하게 됐다.

이와관련, 시는 A사와 가격협상 등을 통해 관리대행비로 기초금액의 97%인 연간 37억 9천780만원으로 계약을 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하수처리시설의 위치와 처리공법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하수처리 권역 또는 처리공법에 따라 관리할 업체를 선정해 경쟁을 유도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도, 1개 업체에 5년간 맡기는 것은 이해를 못하겠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전문인력 등을 보완하면 시 산하인 남양주도시공사에서 위탁관리 할 수 있는 수익사업을 굳이 민간업체에 맡긴 것에 대해서도 일부 시민은 물론 시 직원들 까지도 의구심을 나타냈다”면서 “하수처리시설에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혈세가 지출된다는 것 등을 감안한다면 민간업체 위탁만 고집하지 말고 공사 위탁 등도 적극 검토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백억대의 예산이 지출되는 사안에 대해 5년간 계약을 해 놓으면 차기 시장은 임기 중에 이 건과 관련해 관리방안에 대한 검토도 못하게 되고, 시는 자칫 A사에게 남양주시의 하수처리시설 위탁관리를 영구히 독점하도록 주춧돌을 놓아 준 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A사는 이번 5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물론, 남양주시 관내 크고 작은 하수처리시설 15개소와 35개의 중계펌프장의 관리를 사실상 장기간 대행하고 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