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性적폐 없는 경기도 구현”

2018.06.26 20:31:54 1면

도지사인수위 교육여성분과 회의
공공기관 성폭력 실태 설문조사
‘여성 54% 피해 경험’ 인용
“근본적 쇄신 계획 마련 시급”
성평등 실천전략 수립 박차

민선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내 교육여성분과가 26일 경기도 여성가족국과의 업무보고 회의 자리에서 ‘성평등 도정 구현’을 위한 쇄신에 박차를 가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여성 노동자의 54%가 성희롱·성추행 피해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교육여성분과 회의에서 인용된 설문조사 결과는 경기공공기관노동조합 총연맹(이아 경공노총)이 지난 3월 실시해 발표한 ‘공공기관 성폭력 실태 조사’ 자료에 근거한 내용이다.

이 자리에서 정춘숙 위원장은 “해당 조사 결과는 성폭력없는 환경 구축 및 성평등 구조 개혁을 위한 민선6기의 고민과 실천의지가 부족했다고 밖에 풀이할 수 없다”며 “성차별 적폐문화 청산을 위한 근본적인 쇄신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역시 지난 5월 25일 “경기도의 성평등 지수가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중하위권에 머문다”며 “차별과 권위주의를 거부하는 성평등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실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 연구’에 따르면 도의 성평등 지수는 지난 2011년 16개 광역자치단체(세종시 제외) 중 1위였으나 민선6기가 시작된 2014년엔 5위로 하락한 뒤 2015~201616년엔 9위로 폭락했다.

이에 따라 이 당선인은 선거 기간 ▲성평등위원회 강화 ▲성평등 옴부즈만 설치 ▲성인지 예산 및 성별영향분석평가 확대 ▲도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 50%로 확대 ▲공공부문 성인지 교육 의무화 등을 공약했다.

이에 따라 교육여성분과는 이 당선인의 성평등 공약 기조에 발맞춰 ▲젠더폭력과 성차별 없는 경기도 ▲유리천장·유리벽 없는 경기도 ▲혐오표현과 성 비하 없는 경기도 등 실질적인 성평등 구현을 목표로 실천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교육여성분과도 도 여성가족과와 29일 2차 업무보고 회의를 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양규원·최준석기자 ykw@
양규원 기자 yk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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