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3분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이 기업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상공회의소가 3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기업경기전망(BSI) 지수는 85로, 전 분기(100)보다 15포인트 하락해 3분기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SI 지수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100’ 이상이면 호전될 것으로 예측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뜻한다.
세부 항목 중에서 ‘수출 당기 순이익’(100)을 뺀 모든 항목이 100 이하로 2분기 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목별 지수를 보면 ‘내수 매출액’과 ‘생산량’이 각각 91이었다. 이어 ‘수출 매출액’(90), ‘내수 당기 순이익’(88), ‘자금사정’(85), ‘구인환경’(73), ‘설비투자’(72) 등의 순이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 가운데 올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50%가 ‘없다’, 36.1%가 ‘있다’고 답했다.
‘채용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상승’ 44.4%로 가장 많이 답했고, ‘매출 감소’라는 답변도 38.9%로 나타났다.
‘최근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이 고용환경 변화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5.6%가 ‘어느 정도 부담된다’고 답했으며, 27.8%는 ‘매우 크게 부담된다’고 답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기업 대응 방안 여부’에 대해서는 30.6%가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 상승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는 ‘신규 채용 축소’와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각각 28.6%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수원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10인 이상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5일~6월 22일에 걸쳐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기초자료조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41개 업체가 응답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