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안낳는 대한민국… 5월 출생아 ‘최소’

2018.07.25 21:30:05 5면

신생아 수 2만7900명… 1981년 이후 처음 3만명 이하
혼인도 작년 5월比 7.1% 줄어… 인구절벽 빨리 올 듯

출생아 수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30개월 연속 줄어드는 등 심각한 저출산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내놓은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7천900명으로 작년 5월보다 2천400명(7.9%) 적었다.

5월 기준 출생아 수가 3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월별 출생아 수 통계를 정리한 1981년 이후 처음이며,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30개월 연속 감소했다. 또 같은 달끼리 비교해보면 2016년 4월부터 26개월 연속으로 집계 후 최저기록 경신이 계속되고 있다.

출생아 수는 월별로 기복이 있어서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해 추이를 파악하는데 최근 5년 추세를 보면 1월이 가장 많고 12월이 가장 적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34세 여성인구 및 혼인 감소가 출생아 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며 “올해 5월 기준 이 연령대 여성인구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5.3%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5월에 당국에 등록된 혼인은 2만5천 건으로 작년 5월보다 1천900건(7.1%) 적었다.

올해 1∼5월 출생아 수 합계는 14만5천3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1∼5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9만2천558명에서 2016년 18만1천854명, 지난해 15만9천300명(잠정)으로 빠르게 감소 중이어서 ‘인구절벽’이 예상보다 빨리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1∼5월 출생아 수를 지역별로 구분해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는 세종이 유일하게 증가(1천500명→1천600명)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같은 달 신고된 이혼은 9천700건으로 1년 전보다 400건(4.3%) 많았다.

통계청 측은 올해 4·5월 신고된 이혼 가운데 동거 기간 20년 이상인 부부가 갈라선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이른바 ‘황혼 이혼’이 빈번해지는 것이 전체 이혼 건수 증가의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이주철기자 jc38@
이주철 기자 jc3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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