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정현 신부

2004.04.30 00:00:00

일명 거리의 신부, 깡패신부(?), 운동권신부로 이름이 자자한 문정현 신부(전주교구 작은 자매의집 운영)를 반전평화공연이 개최된 남문 거리에서 만나 평화유랑단 결성 배경과 활동을 들었다.
문정현 신부는 평화유랑단 단장 외에도 불평등한소파개정국민행동,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의 상임대표직을 맡고 있는 등 민족 자주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주한미군과 미국에 대한 문제를 대중적으로 알리는데 노력하고 민족자주화를 주창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평화유랑단의 결성 배경은?
"지난해 11월 부안핵폐기장 새만금간척사업 반대운동을 함께한 운동가 10여명이 이라크 파병 논란이 한창 일때 침묵에 반기를 들어야 한다며 시작하게 됐다."
-평화유랑단 활동 일정은?
"주중 수요일부터 4일간 닥치는대로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전쟁반대와 미군기지 집결 저지를 외치고 있다. 또 평화유랑단과 상관없이 매월 두차례씩 화요일마다 미국 대사관 앞에서 정기집회를 갖고 있고 수요일마다 군산미군기지 앞에서 330여차례 정기적 시위를 하고 있어 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평화유랑단이 '5.29 평택축제'의 제안자로 알려져 있는데.
"평택 지역이 미군기지 총집결 지역으로 부상하는 것을 보고 축제를 통해 대외적으로 크게 알리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유랑단과 별개로 지역에서 따로 조직위원회가 구성이 돼 주도하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는지.
"작년 파병반대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시작해 30여군데를 다녔는데 행사를 요청하는 지역이 많아지는 추세다. 어려움은 많지만 만 1년이 되는 11월 24일까지 할 예정이다."
-반전이나 반미집회하면 아직도 일부에서는 곱지않은 시선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한미간 불평등 관계를 용납할 수 없고 미국을 제대로 봐야한다는 것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초창기 거리공연에서는 지나치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지역 단체들과 매개해서 새로운 이벤트로 진행돼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고 의식변화도 있었다고 본다."
지난 1975년 인혁당 관계자 주검탈취에 몸을 던져 항의한 것을 필두로 30년간 각종 시위현장에서 육탄공격을 마다않는 문정현 신부는 시위때 다친 다리로 인해 지팡이에 의지한채 이순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중 5일을 각종 거리 시위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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