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3년간 동급생에 1천200만원 갈취

2004.04.30 00:00:00

쌍둥이 형제가 고교 3년동안 동급생으로부터 1천200만원을 갈취해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성남중부경찰서는 30일 동급생을 폭행하고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강모(19.무직.성남시 수정구)군 형제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 형제는 지난해 12월20일 밤 11시께 광주시 오포읍 모 빌딩 화장실에서 동급생 A(19)군에게서 현금 40만원을 빼앗는 등 성남 S고 재학 때인 2001년 3월부터 3년간 300여차례에 걸쳐 모두 1천2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쌍둥이 가운데 형과 같은 반이었던 1학년 초부터 1주일에 2차례씩 정기적으로 돈을 빼앗겼으며 20여 차례는 수십만원씩을 이들에게 갖다준 것으로 밝혀졌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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