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할수 있겠어요?"…요런 면접질문 퇴출

2018.09.30 19:16:43

“나이가 많네, 그동안 뭐했어요?”, “얼굴이 그래서 평소 고생 좀 하겠어요”, “일이 힘든데 여자가 할 수 있겠어요?”, “성실하다면서 대학은 왜 그런 데를 갔어요?”

수원시가 구직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면접관이 해서는 안 될 질문을 모아 만든 ‘인권 친화적 채용 면접 매뉴얼’에 담긴 내용이다.

인권 친화적 채용이란 근로자의 모집·채용 시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이나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자의 인권을 보호해 채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과정을 말한다.

매뉴얼은 연령차별, 신체조건에 대한 발언, 가족관계 등 사생활, 성차별·성추행 발언, 학력차별, 종교·정치적 견해 등 6가지 부문의 인권 침해적 질문내용을 사례로 꼽았다.

이어 이같은 인권침해 질문 대신 직무 관련 지식, 해당 업무 숙련도, 단기·장기 계획서 수립능력,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 직업을 선택하거나 바꾸려는 이유 등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면접을 하도록 했다.

면접 장소도 장애인 지원자에게 충분히 편의를 제공하고, 특성 성(性)에 성적 수치심을 주지 않는 장소를 정하도록 했다.

면접위원은 무성의한 태도나 반발로 지원자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불합격 통보를 할 때도 최대한 지원자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수원시는 인권 친화적 채용 면접 매뉴얼을 시청 내 모든 부서와 산하기관에 배포하고 매뉴얼대로 인권 친화적 채용을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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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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