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계청 ‘지역 산업활동동향’
지난 8월 경기지역 건설수주 규모가 재개발주택과 공장 등의 수주가 크게 줄면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경기지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8월 도내 건설수주액은 1조7천2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2% 감소했다.
전월인 지난 7월(-14.2%)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으며 지난 1월(-55.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신규주택과 도로, 기계설치 등의 수주 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3% 줄었으며, 민간부문도 재개발주택, 공장, 기계설치 등 수주가 줄면서 전년동월 대비 56.6%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건축부문과 토목부문 모두 53.4%, 52.1%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12.1로 전년동월 대비 0.5% 증가했다.
전자부품과 컴퓨터, 영상음향통신, 의료정밀광학, 화학제품 등이 전년동월 대비 5.4%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내 생산자제품 출하지수(112.6)와 재고지수(126.2)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2.5%, 2.9% 증가했다.
경기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7.9로 전년동월 대비 0.9% 증가했으며, 백화점 판매가 2.8%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판매는 0.1%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제품(15.4%), 오락·취미·경기용품(5%), 의복(4.7%) 등이 증가한 반면, 화장품(-7.7%), 신발·가방(-3.8%), 기타 상품(-10%)은 줄어들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