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환경운동센터 10주년 기념

2004.05.07 00:00:00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진행중인 수원지역의 환경 파괴에 맞서 지난 1994년 설립된 수원환경운동센터(이하 센터)가 10주년을 맞이했다.
센터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7일 7시 농민회관에서 자축하는 행사를 갖고 영상으로 보는 센터 10년 등 프로그램으로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심재덕, 이기우 등 국회의원당선자를 비롯, 수원시의회 의장, 그리고 수원지역내 시민운동 활동가 등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서 센터는 박희영 현 공동대표와 정춘자 운영위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환경과 생명을 화두로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풀뿌리 운동단체로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있는 센터가 그간 지역현안과 대응해 벌인 일은 한두개가 아니다.
숲 생태보전 운동의 일환으로 전개한 팔달산 관통터널 반대운동, 칠보산 습지보전 운동, 광교산 보전운동, 수원교도소터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 반대운동, 우만고가차도 건설반대운동 과 수원천 되살리기 운동 등이 우선 손에 꼽을 만하다.
센터는 특히 전국적 이목의 대상이 되었던 수원천 되살리기 운동이 지역주민의 정서에 호소해 당국의 복개철회를 유도했다고 보고 지역주민과 연계된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회고했다.
센터는 또한 환경친화적이고 대안적인 삶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선 '사람'이 중요하다며 환경교육사업을 실시해왔다.
1기에는 하천생태탐사 및 주부환경교육, 2기에는 초중등교사연수와 어린이환경들살이학교 운영, 환경교재와 프로그램 개발 참여, 3기인 현재까지 생태안내자 양성교육과 광교산생태학교 운영, 칠보산 도토리교실 개설, 경기민간환경교육네트워크 결성 등 대상을 차별화하고 접근방식을 다양화시킨 환경교육을 벌여왔다.
이밖에도 활동을 해나가는 주체로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하고 참여하는 회원별 부문모임을 활성화하는데 역점을 뒀다.
노송지대살리기 시민모임, 팔달산사랑 시민모임, 환경을살리는 여성들, 수원환경교사모임, 초록세상 등을 통해 회원 스스로 정기적 모임을 통해 환경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환경친화적 생활을 실천하는 활동이 전개됐다.
10년의 세월동안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센터는 앞으로도 정책당국의 개발 성장주의가 바로 지속불가능한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환기시키고 공동체적 삶을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10년 백서 머리말에서 공동대표인 박희영 목사는 "시민단체하면 일반적으로 정책당국에 대해 저항과 반대 일변도로 흘러 힘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고 또 한편에는 시민운동이 무조건 시민의 편을 들어 비위를 맞춰야한다는 시민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며 시민운동의 어려움을 표현하고 건강치 못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건강한 긴장이 있는 시민운동을 소망했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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