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동포 흉기찌른 20대 공항출국 시도

2018.11.28 20:46:11 19면

경찰, 인천공항서 체포

부천시 한 주택가에서 30대 중국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같은 국적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인 A(27·남)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일 오후 10시 31분쯤 부천시 역곡동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중국인 B(39·남)씨의 복부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건설 근로자인 A씨는 동료 B씨와 술을 마시다가 이직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뒤 밖으로 나간 B씨를 뒤쫓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행적을 추적, 사건 발생 이틀만인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홧김에 집 내부에 있던 흉기를 들고 B씨를 뒤쫓아 범행했다”며 “A씨는 자신이 출국금지 상태인 줄 모르고 인천공항까지 갔으며 다행히 추적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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