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무용단이 22회 정기공연과 서울 나들이를 통해 기지개를 활짝 편다.
도립무용단은 16일 조흥동 예술감독이 안무한 '우리춤 우리맥'을 서울세종문예회관 대극장에서, 21일부터 2일간 도문예회관에서 김정학 상임안무자가 안무한 '고성의 무맥'을 각각 올린다.
지난해 도립무용단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공연됐던 '우리춤의 맥 시리즈 1'을 새롭게 재구성한 '우리춤 우리맥'은 그간 무용단이 공연해온 작품 중 우리 정서와 부합하고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중적이면서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이 엄선됐다.
조흥동 감독은 이번 서울 공연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춤인 부채춤과 장고춤,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 종교적인 색채가 풍기는 '승무'와 30회전의 기록적인 '농악무' 중 일부를 역사적 고증과 춤사위 연구를 통해 새롭게 해석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교방무, 민속무, 소리춤 등 전통 춤에 창작을 가미하고, 1인 혹은 2인무인 '승무' '사랑가'를 군무로 재구성해 '정중동'의 색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용단 40명이 등장해 스펙터클한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이는 '북의 향연'과 조 감독이 직접 무대에 나서는 '한량무' 역시 기대되는 작품이다.
한편 도립무용단의 정기공연 '고성의 무맥'은 '우리춤 우리맥'에 이은 맥시리즈 두 번째 공연으로 과거 우리 민족의 애환과 신명을 북소리에 담아 장엄하고 다채로운 춤사위를 선보인다.
도립무용단은 남성의 기백과 용맹을 부르는 '역동춤'을 비롯, 인간세계의 번뇌와 증오를 버리고 희망을 부르는 '일월신제'와 '신칼무', 농경민족의 애환과 신명이 담긴 '중북춤' '반고춤' '모듬북춤', 그리고 상생과 공존을 기원하는 '상모춤' '오고의 메아리' 등을 공연한다.
이를 통해 화합과 상생을 생활 속에서 기원한 우리 조상들의 희망찬 상생의 정신을 메시지에 담았다는 것이 무용단의 설명이다.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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