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일가족 3명, 연기흡입해 극단적 시도

2019.01.15 19:30:52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것으로 추정되는 일가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5일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 21분쯤 부천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A(45)씨·B(51·여)씨·C(9)양 등 3명이 집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했다.

가족인 이들은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인 마트 주인은 소방에서 “단골 손님인 A씨가 술, 번개탄 4장, 청테이프를 사서 갔다”며 “사고가 의심돼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택 내부 현관문이 테이프로 밀폐돼 있고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 있는 점을 들어 A씨가 주도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가족은 현재 병원 치료 중이어서 경위를 물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며 "이들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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