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나오나”… 한국, 전대 눈치작전 치열

2019.01.17 19:07:00 4면

황교안 입당으로 경우의 수 많아
당대표·최고위원 출마 저울질

 

 

 

“저쪽은 언제 출마 선언한대요?”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를 만나면 흔히 받는 질문이다.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대방의 전략을 파악하기 위한 잠재적 당권 주자들의 안테나가 높게 떴다.

특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고, 장외 대장주로 통하며 당대표 출마가 유력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전격 입당으로 경우의 수가 더욱 많아졌다.

집단지도체제라면 전대에 도전했다 1위를 못해도 최고위원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정치적 체급이나 계파를 고려해 어느 링에 오를지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심재철·조경태·주호영 의원 등은 전대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고도 당대표와 최고위원 출마 사이에서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권 후보는 17일 “이번 주말에 출마 선언을 하려 했지만 다른 후보들이 어떻게 하는지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며 “상대방의 출마 메시지나 일정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장외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도 오는 30일 자신의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까지 당내 상황을 보며 자신의 거취를 결정키로 했다.

앞으로 보름 동안 다른 전대 주자들의 교통정리 상황을 지켜보고 전대 출마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당대표 출마 의지에는 변함이 없지만 황 전 총리의 캠프 구성, 선언 일정과 같은 움직임을 파악한 뒤 택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경우 당대표 출마가 유력시됐으나 황 전 총리의 입당으로 장고에 들어간 모양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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