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납치범 범행 4시간여만에 검거

2004.05.14 00:00:00

하교길 초등학생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 40대 남자가 범행 4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14일 초등학생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 혐의(인질강도)로 김모(45.무직.연천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B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사촌(7)과 함께 귀가중인 A(7.1학년)군에게 접근, 사촌은 먼저 집에 가 있으라고 시킨 뒤 혼자 남게 된 A군을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로 납치했다.
김씨는 이어 오후 3시35분께 A군의 집에 전화를 걸어 '몸값 1천500만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한 뒤 오후 5시35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6동 복개천 주변 공중전화에서 2차 협박전화를 걸다 추적해 온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김씨의 승용차 안에서 무사히 발견됐으며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납치동기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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