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학원 차량 안전 불감

2004.05.19 00:00:00

인천 계양구 관내 학원 승합차량들이 당국의 관리 부재와 안전운전 의식 결여로 과속·난폭운전은 물론 신호위반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대형 안전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예능학원을 마치고 길을 건너던 5살 여아가 학원 승합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 까지 발생해 운전자 소양교육 강화 등 대책이 시급하다.
19일 구에 따르면 구 관내 180여곳의 학원과 유아원(민간 보육시설, 정부지원시설 포함)에서 운영하는 승합차량들이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및 소양교육 미비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더욱이 유아들을 수송하는 일부 어린이 보호차량의 경우 반드시 동승토록 규정된 보조교사도 없이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지난 17일 오후 3시 20분 계양구 계산동 334 노상에서 Y예능학원에 다니는 이모(5)양이 자신이 타고 온 승합차에서 내려 길을 건너려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또다른 학원 승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관계당국은 형식적인 단속으로 일관한 채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등한시해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시민 한모(31·계양구 계산1동)씨는 "일반차량의 단속에 앞서 안전관리가 허술한 어린이 보호차량을 집중 단속해 안전 소양교육을 늘려야 한다"면서 "교육기관에 어린이들을 맡긴 부모들은 항상 불안 속에 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린이 보호차량에 대해 법에 명시된 단속에만 국한되고 있는 실정이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기교육과 함께 지도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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