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막걸리 좌판상 대대적 단속

2004.05.20 00:00:00

수원시가 광교산 일대에 최근 들어서기 시작하는 막걸리 좌판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좌판상을 완전히 몰아낼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최근 부시장 주재로 '광교산 살리기 대책회의'를 갖고 지난 3월부터 형제봉과 억새밭 등에 들어서고 있는 막걸리 좌판상 등 5-6곳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 뿌리뽑기로 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이들 좌판상에 대한 초기 단속이 실패할 경우 안양 관악산 삼막사 인근과 의왕 청계산 일대처럼 막걸리는 물론 보리밥을 판매하는 식당형 업소까지 난립, 광교산의 오염과 등산객의 안전상 문제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일단 장안구청의 노점상 단속요원을 광교산 좌판상 단속에 투입하고, 단속이 어려울 경우 추경예산을 확보해 용역에 의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광교산을 함께 소유하고 있는 용인시와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등산객을 대상으로 주류 좌판상 등을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키로 했다.
이밖에 시는 오는 8월 말까지 광교산 보호대책을 수립, ▲위험구간에 대한 안전시설 설치 ▲훼손구간에 대한 복토와 쓰레기 수거 ▲나무은행에 의뢰, 소나무 등에 대한 영양공급 등을 실시한다.
특히 주 등산로를 제외한 샛길을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 더이상의 산림훼손을 막을 계획이다.
한남정맥인 광교산은 최근 주말평균 하루 3만여명, 평일 5천여명으로 2-3년전에 비해 3배이상 늘어나는 등 등산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에서 막걸리.맥주.소주 등과 컵라면.커피 등을 판매하는 행위는 산불위험은 물론 등산객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광교산에서 이같은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찬형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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