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 타고 150여차례 상습절도

2004.05.23 00:00:00

성남중부경찰서는 23일 빌라와 다세대주택의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 2억2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절도)로 이모(24.무직.부산시 기장군)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4월29일 오후6시께 성남시 수정구 다세대주택 2층 임모(46)씨 집을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간 뒤 열린 부엌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성남일대 빌라와 다가구주택의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열린 창문 등을 통해 집 안으로 침입하는 수법으로 지난 1년여동안 모두 153차례에 걸쳐 2억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시내 금은방 6곳에서 도난당한 귀금속이 거래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판매자가 동종수법 전과가 있는 이씨 임을 밝혀내고 이씨가 10개 인터넷게임에 가입한 점에 착안, 실시간 IP추적을 벌이다 지난 17일 자정께 용인시 기흥읍의 한 PC방에서 리니지게임을 하고 있던 이씨를 격투끝에 붙잡았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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