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왜 세게 닫아” 빌라 이웃 살해 위협

2019.07.17 21:08:18 19면

경찰, 흉기 난동 50대 체포

층간소음 문제로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이웃을 협박하는 등 난동을 피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17일 특수협박 혐의로 A(5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13일 오전 4시 50분쯤 부천시 고강동 빌라 1층 이웃 B(58)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빌라 3층에 거주하는 A씨는 같은 달 11∼12일에도 B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욕설하거나 전단에 불을 붙이고 B씨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평소 현관문을 세게 닫으면서 소음을 내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현관문 개폐 소음으로 평소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A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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