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39년 만에 가장 적다

2019.10.15 20:17:59 5면

가을태풍·일조량 부족 등 영향
통계청, 377만9천t 생산 예측
3년 연속 400만t에 미달할 듯

올해 쌀 생산량이 3년 연속 400만t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돼 3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가을철 태풍 피해 등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최근 잇따라 나오면서 쌀값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77만9천t으로 지난해(386만8천t)보다 2.3%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국적 냉해 피해가 컸던 1980년 355만t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쌀 생산량은 4년째 감소세가 이어져 왔다. 쌀 재배면적도 지난해 73만7천673㏊에서 올해 72만9천820㏊로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논 타(他)작물 재배 지원사업’과 택지 개발에 따른 경지 감소 등의 영향으로 벼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벼 낟알이 익는 시기에 제13호 태풍 ‘링링’, 일조시간 감소 등으로 기상여건이 악화한 점이 생산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10a당 예상 생산량은 518㎏으로 지난해(524㎏)보다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시·도별 쌀 예상 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74만7천t으로 가장 많고, 충남(71만4천t), 전북(60만6천t)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올해 논벼, 밭벼의 생산량을 표본 조사해 추정한 결과로,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실시됐다.

따라서 조사 이후 발생한 제17호 태풍 ‘타파’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 규모에 따라 수치가 변동될 수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주철기자 jc38@
이주철 기자 jc38@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