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인디펜던스 데이' 온다

2004.06.04 00:00:00

중기협 설문조사 제조업체 80%이상 5년이내 제조업 공동화 예상

국내 제조업의 심각한 공동화 현상이 5년 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80% 이상의 중소기업들은 4~5년 이내에 제조업공동화가 닥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제조업공동화에 대해 76.2%가 ‘심각해 질 것이다’, 23.8%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4~5년 이내 제조업공동화 도래 여부에 대한 물음에는 81.0%가 ‘발생할 것이다’고 응답해 국내 제조업 붕괴 위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반면 ‘발생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19.0%에 불과했다.
이 같이 해외로 이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산자부와 중기협 조사 결과 모두 ‘비용문제’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산자부 조사 결과 ‘인건비 등 비용절감’ 때문이라는 응답이 48.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협력업체 해외이전(10.1%)’, ‘제3국시장 진출(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협 조사 결과 역시 ‘비용절감’이 43.7%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해외시장개척 및 전략적 제휴(33.9%)’와 ‘인력난(12.5%)’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경제연구원 김재윤 수석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미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서도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매크로가 아닌 마이크로, 현재 보다는 미래, 대응 수준이 아닌 진단 차원에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제조업의 부활을 이끈 일본의 예를 들면서 ▲철저한 구조조정 ▲주력제품으로 승부 ▲불황기 신시장 진출 ▲Made in Japan으로 회귀 ▲지적소유권 강화 ▲일본식 경영의 재창조 ▲신산업 클러스터 형성 등을 통해 한국도 공동화현상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국기자 ink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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