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인 가구를 위해 편의점에서 대용량 과일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면서 잇따라 ‘반값 과일’을 출시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초특가 과일 첫 상품인 반값 사과(5개 들이·2천500원)에 이어 두번째 상품 반값 바나나(5개 들이·1천600원)을 22일 출시했다.
1개당 320원꼴로 일반 편의점 1~2개 들이 바나나보다 50% 넘게 저렴하다.
반값 바나나는 지난달부터 판매한 ‘반값 사과’가 예상 밖의 흥행을 거두자 후속작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반값 사과는 기존 편의점 과일을 대표하던 1개 들이 과일, 컵 과일 등 스테디셀러들을 제치고 전체 과일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CU 매장에서 과일 매출은 2015년 15.3%, 2016년 21.5%, 2017년 16.3%, 지난해 13.2% 등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해 왔다. 특히 올해 1~3분기에는 대용량 과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0.9%나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24도 지난 7월에 2개를 구입하면 3개를 추가 제공하는 ‘2+3바나나’를 출시했다. 2개 들이 가격 수준인 1천550원에 5개를 한 묶음으로 구성해 1개당 310원에 해당하는 초특가 상품이다. 기존 1개 들이(800원) 바나나보다 1개당 60% 이상 싸다. 바나나가 특별한 시즌이 아닌 1년 내내 구매하는 상품이면서 다이어트, 체형 관리 등을 위해 대용량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