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현재 84.6%인 전력자립도를 2030년까지 200%로 끌어올리고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 비중도 현재 9.5%에서 30%까지 높이기로 했다.
안산시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목표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산 에너지 비전 2030’을 31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지역 내 생산 전력과 소비 전력을 비교한 전력자립도를 현재 84.6%에서 2025년 175%, 2030년 200%로 끌어올리고 신재생에너지의 비중도 현재 9.51%에서 2025년 25%, 2030년 30%로 높일 방침이다.
현재 안산 관내에서는 태양광 1천969곳, 태양열 18곳, 지열 101곳, 바이오 4곳, 풍력 3곳, 조력 1곳, 연료전지 2곳 등 2천100곳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연간 65만4천800㎿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시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민간자본 등 700억원을 투자해 대부도 일대를 신재생에너지 산업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부도 곳곳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에너지타운 조성, 현장형 연료전지 설치,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소,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스마트팜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 내년까지 45억원을 들여 단원구 초지동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 절약 운동, 미활용에너지의 자원화, 시화 친환경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산시 관내에는 조력발전소에서 태양광발전소까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절약 운동 등을 통해 안산시를 에너지 자립도시를 넘어 에너지 판매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