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잊은 수원시의회 '눈총'

2004.06.07 00:00:00

시의회 시민의날 행사 예산 '갈비축제' 대폭 삭감... '일본 음식' 전액통과

"어느 나라 시의원들인가"
수원시의회가 오는 10월 시민의 날 행사때 치러져 온 수원지역의 전통음식인 양념갈비축제 예산을 대폭 삭감한 반면에 일본음식축제 예산은 전액 통과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수원시와 관내 대형갈비집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양념갈비축제 예산 2천400만원 가운데 홍보비 등을 제외한 상.하수도와 전기시설설치비 등 모두 1천550여만원을 삭감했다.
시의회는 그러나 일본음식문화축제를 위한 예산 2천100만원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 갈비축제 예산으로 세워놓은 개막식 이벤트 2천만원은 삭감하지 않아 결국 일본축제 이벤트 비용으로 사용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축제기간에 일본음식을 무료로 제공키위해 재료비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오는 8월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수원 대형갈비집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갈비집 업주들은 "시의회가 수원의 전통음식을 살리기 위해 도움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예산을 삭감하고, 일본음식축제의 예산을 그대로 통과시켰다"며 "어느 나라 시의원들인지 의심스럽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원시갈비축제협의회 차영화 회장은 "광우병 파동이후 대형 갈비집들이 한달에 수천만원씩 손해를 보고있으며, 갈비축제에 참가한 업소는 싼값에 판매하게돼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며 "수원 맛의 전통을 위해 7-8개 업소가 축제참여를 신청했으나 시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해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8월 추경에 갈비축제 예산을 다시 세워 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찬형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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