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관인중·고 졸업식에 찾아온 귀한 손님들

2020.01.09 18:55:00 11면

미40사단·6사단 등 관계자 방문
6·25로 폐허된 마을 재건 인연

 

 

 

지난 8일 전교생이 100여 명 남짓한 포천시의 작은 고등학교인 관인중·고등학교의 ‘2019학년도 졸업식’에 귀한 손님들이 찾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귀한 손님들은 70년 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관인면에 주둔하며 마을 재건을 이끌었던 미40사단과 미8군, 6사단 관계자들이다.

이들은 이계삼 포천시 부시장과 함께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6·25전쟁 당시 관인면에 주둔하던 미40사단은 휴전 후 자발적인 기부를 통하여 포천시 관인면 지역에 관공서 및 학교, 목욕탕 등 주민 생활에 필수적인 주요건물을 건립하고, 이를 ‘선버스트 빌리지’(미40사단의 부대 마크인 태양을 상징)라 명명했다. 이후 2014년 한병헌 전 관인중·고등학교 교장이 학교 역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옛 졸업생들의 증언과 신문자료 등을 확보해 미40사단과 포천시 관인면의 인연을 확인했다.

관인중·고등학교에서 미40사단, 미8군, 6사단 관계자를 예방(禮訪)한 이계삼 포천시 부시장은 “앞으로 포천시를 포함하여 4자 간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하여 민·관·군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미40사단 대표로 행사에 참석한 부사령관 마이클 리니 준장은 “과거에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자기 자신을 희생하며 한국전쟁에 참여하였던 미군 참전용사들이 일궈낸 작지만 큰 기적을 현재의 관인중·고등학교 졸업생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면서 졸업식 참석 소감을 밝힌 후 새로운 출발을 앞둔 졸업생들을 응원했다. /포천=문석완기자 musowa@

 

문석완 기자 musow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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